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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이탈리아 마트 장보기, 한국과 달랐던 7가지 문화 차이

by 내가 꿈꾸는 공간 2026. 6. 22.

시누이 남편의 생일을 위해 만들었던 사과 타르트 :)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자주 느꼈던 문화 차이 중 하나는 바로 마트 장보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이나 언어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살아보니 장을 보는 방식부터 한국과 꽤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필요할 때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특히 여행으로 잠깐 방문할 때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실제로 생활하다 보면 장을 보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더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불편했던 장보기 문화

이탈리아 마트에서 처음 당황했던 점..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상점이 있습니다. 보통 이탈리아는 오후1시부터 3시반이나 4시까지 문을 닫는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는곳도 많습니다. 지역마다 운영하는 시간대도 다르지만 휴가철에는 아예 장기간 휴가가니 문을 닫는곳도 볼수있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불편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생겨도 바로 살 수 없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리 계획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주말 전에 필요한 식재료를 확인하고 장을 보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

이탈리아 생활을 하면서 느낀 또 다른 특징은 신선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입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슈퍼마켓에서도 원산지와 생산 지역이 표시된 제품을 쉽게 볼 수 있고, 계절에 맞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물론 한국도 좋은 식재료가 많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과일이나 채소를 고를 때 원산지와 계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장에 가면 계절에 맞는 과일과 채소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상인들이 직접 설명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소비 습관

아이가 생긴 이후에는 장보는 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유제품이나 이유식 관련 제품은 성분표를 확인하는 부모가 많으며, 첨가물이나 원산지를 살펴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소비 문화처럼 느껴졌습니다.예전에는 필요한 것만 구입했다면 지금은 아이가 먹을 음식의 원재료나 성분을 더 자세히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과일, 우유, 요거트 같은 제품은 브랜드보다 원재료를 먼저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인데, 부모가 되고 나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그리워지는 순간도 있다

물론 지금도 한국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한국 음식이 먹고 싶거나 익숙한 브랜드 제품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최근에는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아시아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이 늘어나 예전보다 훨씬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아시아 식품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제품을 구할 수 있어서 예전보다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래도 한국 마트에서 쉽게 구입하던 제품을 찾았을 때는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보이는 장점

지금은 두 나라의 장점을 모두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계획하고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습관이 생겼고, 계절 식재료를 즐기는 문화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방식이 다를 뿐 어느 한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두 나라의 장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 생활의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큰 사건보다도 일상적인 경험에서 문화 차이를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저에게는 장보기가 그런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생활방식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은 그 과정 자체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혹시 해외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면 언어나 음식뿐 아니라 이런 작은 생활 습관의 차이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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