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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3. 주방 설계 전 실측이 중요한 이유, 도면과 실제 치수가 달랐던 부분들 주방 브랜드와 가전제품을 어느 정도 정하고 나니 이제 복잡한 과정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다.측량사가 작성한 도면으로 견적을 받았고, 나도 공사 현장에 여러 번 방문해 직접 줄자로 벽 길이와 창문 주변을 확인했다. 도면도 여러 차례 수정했으니 남은 것은 계약과 제작뿐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실제 주방가구를 제작하려면 도면에 적힌 숫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벽 길이가 예상보다 조금 짧게 나오기도 했고, 슬라이딩도어가 들어가는 벽은 일반 벽처럼 가구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없었다. 처음 계획에 없던 아일랜드를 추가하면서는 가구 크기뿐 아니라 통로와 이동 동선까지 다시 계산해야 했다.이번 글에서는 측량 도면으로 시작한 주방 설계가 현장 실측을 거치며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가구 제작과 전기공사 전에 어떤 부분.. 2026. 7. 29.
EP22. 3구 인덕션이면 충분할 줄 알았다, 이탈리아에서 5구를 선택한 이유 새집의 주방 가전을 고르면서 가장 여러 번 결정을 바꾼 제품은 인덕션이었다.처음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60cm 제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화구가 세 개 정도 있으면 평소 요리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았고, 가격과 설치 공간까지 생각하면 가장 무난한 선택처럼 보였다.하지만 주방 도면이 달라지고, 실제로 냄비와 프라이팬을 동시에 사용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생각이 계속 바뀌었다.60cm로 시작한 선택은 중간에 더 넓은 제품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줄어들었고, 결국 네 번의 변경 끝에 폭 80cm, 5구짜리 인덕션을 선택했다.이번 글에서는 인덕션 크기를 여러 번 바꾼 이유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제품을 구분하는 방식의 차이, 그리고 3구 인덕션과 넓은 상판 중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정리해 .. 2026. 7. 28.
EP21. 양문형 냉장고를 포기한 이유, 우리 집에 맞는 냉장고 크기를 다시 선택했다 새집의 주방을 계획하면서 처음부터 가장 사고 싶었던 가전은 양문형 냉장고였다.냉장실과 냉동실이 좌우로 나뉘어 있어 식재료를 한눈에 확인하기 쉽고, 수납공간도 넉넉해 보였다. 새집으로 이사하는 만큼 지금보다 크고 편리한 제품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그래서 초기 설계에서는 양문형 냉장고가 들어간다는 전제로 주변 수납장과 키큰장의 폭을 정했다.하지만 주방 도면을 여러 번 수정하고 실제 사용할 공간을 다시 계산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냉장고 자체의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을 여는 공간, 옆 수납장과의 균형, 전체 가구가 끝나는 위치까지 함께 봐야 했기 때문이다.결국 나는 처음 원했던 양문형 냉장고를 포기하고 폭 75cm의 Bosch 냉장고를 선택했다.이번 글에서는 양문형 냉장고를 고민했던 이유와 포.. 2026. 7. 27.
EP20. 주방 위치가 바뀌자 모든 설계가 무너졌다, 주방을 7번 다시 그린 이유 Arredo3를 선택하고 첫 번째 주방 설계까지 받아본 뒤에는 큰 틀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고 생각했다.이제 남은 일은 수납장 위치를 조금 조정하고, 색상과 상판, 주방가전을 고르는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신축 아파트에서는 도면에 그려진 공간이 그대로 완성된다는 보장이 없었다.우리 집 주방도 마찬가지였다.처음 설계했던 주방은 결국 완전히 다른 자리로 이동했고, 그때까지 고민했던 배치는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처음 주방은 지금의 거실 자리에 있었다아파트를 처음 계약했을 때 주방은 현재 거실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에 계획되어 있었다.현관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면 주방이 거의 정면으로 보이는 구조였다.한쪽에는 큰 창문이 있었고, 창문을 통해 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밝은 공간이었다.처음에는 밝고 .. 2026. 7. 23.
EP19. 주방 설계 도면을 받으려면 먼저 계약해야 한다고요?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를 비교한 끝에 Arredo3를 선택했지만, 브랜드를 정했다고 해서 바로 계약한 것은 아니었다.당시 우리에게는 신축 아파트의 평면도만 있을 뿐, 주방의 정확한 구조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나는 주방을 처음 계획해 보는 사람이었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래서 브랜드만큼 중요하게 본 것이 상담을 담당하는 사람의 태도였다.계약부터 재촉하지 않았던 담당자Arredo3 쇼룸을 처음 방문했을 때 담당자는 우리가 가져간 아파트 도면을 오랫동안 살펴봤다.가족은 몇 명인지, 평소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는지, 어떤 크기의 냉장고를 원하는지, 주방에 꼭 필요한 수납은 무엇인지 하나씩 질문했다.이전까지 방문했던 쇼룸에서는 프로모션 기간이나 계약 조건에 대한 설명이 먼저 .. 2026. 7. 22.
EP18. Lube부터 Arredo3까지,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를 비교해 본 후기 신축 아파트를 계약하고 가장 먼저 고민하기 시작한 공간은 주방이었다.주방은 한 번 설치하면 쉽게 바꾸기 어렵다. 게다가 우리 집은 거실과 연결된 구조라 집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공간이기도 했다.하지만 당시의 나는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도면 한 장만 들고 무작정 쇼룸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처음부터 계약할 생각은 없었다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은 Lube, Scavolini, Cucine Venete를 취급하는 쇼룸이었다.처음 보는 주방들은 모두 멋졌다. 재질도 다양했고, 색상과 상판, 손잡이, 내부 수납 방식까지 생각보다 선택해야 할 것이 많았다.특히 Lube에서는 당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주방가전을 함께 구매하면 추가 할인을 해주거나 특정 제품을 반값.. 2026. 7. 21.